[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구해줘 홈즈' 추성훈이 아버지의 기일에 본가를 찾아 무릎을 꿇었다.
22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지구촌 토박이 임장 오사카 특집 편이 공개됐다.
이날 인턴 코디로 출연한 추성훈은 주우재와 함께 자신이 태어나 12살까지 살았던 오사카부 오사카시 이쿠노구를 방문했다.
추성훈은 "이곳에서 태어나서 12살까지 살았다"라며 "지금 사는 데도 좋긴 좋지만, 거기보다는 여기서의 추억이 훨씬 많다"고 추억했다. 자신이 살았을 당시와 구조가 많이 바뀐 동네의 모습에 그는 "시대가 이렇게 조금씩 바뀌니까 느낌이 이상하다. 그나마 남아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추성훈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12살이었으니까 우리 집에 돈이 있은지 없는지도 몰랐다. 목욕하는 사워실도 없었다.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앞에 있는 목욕탕을 매일 갔다"라며 "우리 집에 돈이 없으니까 엄마가 나랑 동생이 자면 밤에 술집에 가서 일하셨다. 말도 안 통하고 담배도 못 피고, 술도 못 마시는데 열심히 돈을 벌어 우리 생활비로 사용했다"라며 "그래서 나는 헝그리 정신이 강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철거가 돼 공터가 된 추성훈의 고향 집터에 도착했다. 앞서 이미 추성훈은 어린시절 살았던 집이 철거됐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추성훈은 공터가 된 집 앞에서 "오래된 건물이기도 했고, 더 이상 사는 사람도 없으니까 재건축해서 다시 파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추성훈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전, 제작진에게 "3분만 달라"고 요청한 뒤 모자랑 안경까지 탈의하고 무릎을 꿇고 묵념했다.
바로 촬영 당일이 아버지 기일이었던 것이다. 추성훈은 "원래는 산소 가서 제사를 지냈어야 했는데 스케줄이 생겨서 해야하나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주우재가 "제작진도 아버님 기일인 걸 몰랐다더라"고 전하자, 추성훈은 "그런에 촬영을 오사카에서 한다고 해서 아버지한테 갈 수 있을까 했는데 옛 집터에 가는 줄은 몰랐다. 이렇게 왔다고 감사한 마음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앉아서 여러 가지 생각했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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