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NC 다이노스의 '컴 백 홈'이 결정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그동안 힘들었다"면서 임시 홈구장을 내어준 울산시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NC는 23일 '5월 30일 창원NC파크 재개장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NC는 지난 4월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해 '떠돌이 생활'을 했다. 경기장 안전 점검에 2개월 가까이 소요됐다. NC는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쓰기로 했다.
하지만 복귀가 앞당겨졌다.
NC는 '당초 6월 말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울산시와 협의했으나, 지역 상권, KBO리그 팬, 선수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호준 감독도 크게 반겼다.
이호준 감독은 이날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그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훈련 공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가족도 보고 싶고 집밥도 먹고 싶었을 텐데 그런 점이 힘들었을 것이다. 계속해서 짐 싸고 버스 타고 옮기고 이런 것도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 굉장히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호준 감독은 열악한 조건에서 잘 버텨준 선수들이 고마웠다.
이호준 감독은 "둘 중에 하나다. 그냥 무너지든지 아니면 이럴 때일 수록 더 잘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자고 뭉치든지다. 우리는 후자였다. 박민우 주장을 포함해 선배들이 그런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래서 우리가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호준 감독은 홈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 그는 "우리 더그아웃 위에서 갑자기 상대팀 응원 소리 들리면 선수들은 분명히 느낀다. 서러움도 있었을 것이다. 홈으로 돌아가면 우리 팬분들도 야구장 가득 메워서 큰 환호 받으면서 야구하고 싶다. 꼭 그렇게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울산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호준 감독은 "어디로 갈지 방향도 못 잡고 있을 때 흔쾌히 경기장을 쓰도록 해주신 울산시에 감사드린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울산에서 롯데와 리턴매치 같은 것도 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울산과의 인연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무튼 너무 감사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과 팬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협력하겠다. 오랫동안 NC를 믿고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들에게 가슴 뜨겁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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