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팬들도 난생 처음 보는 모습의 손흥민이었다. 그만큼 우승의 기쁨을 제대로 즐겼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오픈탑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에서 맨유와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했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차지한 우승컵이었다.
손흥민도 함께 웃었다. 프로 경력에서 부족한 단 하나의 퍼즐 조각은 바로 우승이다. 그렇기에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는 더욱 간절한 우승의 기회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시작으로 EPL, UCL, FIFA 월드컵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누볐지만, 단 한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었다.
이번 우승으로 손흥민은 17년의 무관을 끊어내고 자신의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쁨의 눈물과 함께 모든 한을 털어내고, 경력에 '우승' 두 글자를 추가했다. 경기 후 트로피 세리머니에서도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나섰다. 가장 마지막으로 메달을 받은 손흥민은 트로피를 받아들고 선수단 앞에 섰다. 선수단과 함께 미소를 지은 손흥민은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의 미소와 함께 환호성을 내질렀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토트넘 선수단은 큰 환호성과 함께 머리 위로 팔을 들어올려 우승을 축하했다.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손흥민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평소의 모습에서는 볼 수 없었던 행동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갖은 장난과 떠나지 않는 미소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잊지 못할 기억들을 남겼다.
버스 퍼레이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 선수단은 버스에 탑승해 경기장까지 팬들의 행렬을 따라 퍼레이드를 즐겼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은 단연 압도적으로 행사를 즐겼다. 선글라스를 쓰고 버스를 타기 위해 등장한 모습부터 압권이었다. 트로피를 손에서 놓지 않고 들어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버스 위에서도 손흥민은 누구보다 퍼레이드를 즐겼다. 환호성과 함께 팬들과 기쁨을 나눴고, 선글라스를 쓰고 춤을 추는 모습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동료들을 향한 장난도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이 인터뷰를 진행하자 옆에서 장난과 함께 인터뷰에 난입해 환호성을 지르는 등 평소의 차분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기쁨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행동에 동료들도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은 지나친 환호성 때문인지 자신의 인터뷰 차례에는 목이 쉰 소리를 내는 등 한껏 즐긴 모습이었다. 첫 우승의 기쁨을 누구보다 뜨겁고, 행복하게 즐긴 손흥민이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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