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영애가 연극 무대를 향한 가족들의 엇갈린 반응을 전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배우 이영애, 연기대신 요즘 방판(?)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영애는 현재 출연 중인 연극 '헤다 가블러'를 준비하는 과정과 가족들의 반응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영애는 "다음 주에 우리 딸이 공연을 보러 오기로 했다"며 "엔딩이 비극이라 걱정했는데 딸이 '엄마, 그런 게 있어야 재밌는 거야'라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반면 쌍둥이 아들과 남편은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고. "아들에게 안 보러 오냐고 물었더니 '굳이?'라고 하더라. 남편도 집에서 늘 보는데 뭐하러 가냐며, 내가 대사 틀릴까 봐 오히려 쫄려서 못 보겠다고 했다"고 유쾌하게 전했다.
이영애는 "연극 출연을 한 달 넘게 고민했다"며 "남편도 '그 힘든 걸 왜 하냐'며 만류했지만, 결국 무대에 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애는 2009년 20세 연상인 정호영 전 한국레이컴 회장과 결혼해 2011년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녀가 출연 중인 연극 '헤다 가블러'는 오는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