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런왕' 노시환(25)이 긴 침묵을 깨고 홈런을 날렸다.
노시환은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홈런을 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하주석과 문현빈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노시환이 타석에 섰다.
2023년 31개의 홈런을 치면서 2000년대생 최초로 홈런왕에 올랐던 노시환은 지난해 24홈런을 치며 거포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올 시즌 역시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노시환은 5월 들어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홈런을 다시 한 번 불러냈다.
롯데 선발투수 한현희와 승부를 한 노시환은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몬스터월 왼쪽에 떨어지는 홈런. 지난 2일 KIA전 이후 23일 만에 나온 홈런포였다.
한화는 플로리얼과 노시환의 홈런이 터지면서 1회말에만 4점을 내며 4-0 리드를 잡았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