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시즌 19, 20호 홈런을 날린 디아즈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 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삼성은 KIA를 상대로 주말 3연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시즌 성적 25승26패1무를 7위, 삼성에 2연패를 당한 KIA는 시즌 성적 24승26패가 8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1회초 2사 후 김도영이 원태인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원태인의 4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홈런이자 4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21일 수원 kt 위즈 경기부터 삼성 3연전 동안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김도영 개인 역대 최다 기록이며, 타이거즈 구단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삼성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KIA 선발 윤영철을 상대로 김성윤 중전 안타, 2사 1루에서 디아즈가 윤영철을 상대로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19호 홈런.
1회부터 홈런이 터지며 점수가 나왔으나 이후부터는 팽팽한 선발 투수전이 펼쳐졌다. 1회 디아즈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KIA 선발 윤영철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5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윤영철은 올 시즌 첫 5이닝 투구하며 2실점했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은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6회까지 투구하며 1실점 호투를 펼쳤다. 7회 KIA 김태군이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며 원태인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2-2로 팽팽하던 승부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가 끝을 냈다. 디아즈는 KIA 조상우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디아즈는 조상우의 초구 136km 포크볼을 결대로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홈런을 날렸다. 시즌 20호.
필승조 조상우가 올라왔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으나 디아즈는 초구에 경기를 끝냈다.
라팍을 찾은 삼성 팬들은 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에 열광했다. 일요일 라이온즈파크는 푸른 물결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