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행운의 여신이 우리에게 왔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의 미소였다. 강원이 극장승을 거뒀다. 강원은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동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광주전 4연승에 성공했다. 2경기 무패를 거둔 강원은 승점 21로 7위로 뛰어올랐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원이 멀리 떠나는 원정길이어서 선수들이 지쳐 있었다. 낮경기로 체력적 문제가 있었다. 끈끈함, 강원 원팀 정신으로 대응을 잘했다. 승점을 가져가겠다는 플랜을 가져갔는데, 행운의 여신이 우리에게 왔다. 주장 김동현이 페널티킥을 잘 마무리했다. 귀중한 승점 3을 따 만족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공격 작업은 매끄럽지 않았다. 준비한게 있었는데 턴오버가 많았다. 공격에서 매끄러움이 없었다. 억지로 고치기 보다 잘되는 부분에 집중하자고 했다. 대응을 잘했고, 끈끈하게 플레이해서 승점을 가져왔다"고 했다.
강원은 광주만 만나면 힘을 내고 있다. 정 감독은 "광주라는 좋은 팀, 이정효라는 좋은 감독을 상대로 연승을 하고 있다는데,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광주 뿐만 아니라 울산 등 강팀을 상대로 결과를 가져간 부분은 분명 힘이 붙은 것 같다. 경기력을 떠나 승점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K리그에 오래 있었고, 향후를 위해 흐름을 타야 한다. 그래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운이 따르고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우리가 원하는 위치까지 갈 수 있다. 오늘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강원은 다음주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정 감독은 "오늘 이상헌도 일부러 투입하지 않았다. 안양전은 홈경기다. 조합을 더 찾아서 홈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하고, 포항 원정은 승점을 노리는 경기를 하겠다. 이번 3연전이 중위권 싸움의 교두보다. 첫 경기 3점은 자신감과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안양전은 보다 공격적인 축구로 결과 가져오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