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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냥 집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아들 며느리와 함께 택배 음식 시켜놓고 수다 떨다 끝냈습니다. 꽃다발도 없었지만 손 편지와 풍선 하나로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우울증 아내와 살면 이런 간편함이 있습니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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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는 힘들었을 때, 전화 상담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밤 12시가 넘어 잠들지 못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내가 예상했던 거보다 잘 교육받은 상담사가 전화를 받았고 부드럽게 대화를 이끌어줬다. 평생 털어놓지 못했던 말을 그 분한테는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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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은 "아내가 혼자 있을 때 표정이 어둡다. 근데 내가 나타나면 나를 의식하니까 웃으려 애쓴다. 그게 힘든 거다. 차라리 편하게 있는 게 낫겠다 싶어 떨어져 있게 됐다"라고 말했고, 여에스더는 "좋은 것도 한두 번이지. 우울증을 10년 넘게 앓으면 남편도 지친다. 전염되니까 각 집 생활하며 가끔 만나고 있다. 우울증을 길게 앓아 미안하다"라며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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