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주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하는 피부암과 옷 선택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몸통에, 여성은 다리에 가장 심각한 형태의 피부암인 흑색종이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영국 암 연구소(CRUK)는 2018~2021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녀 간 흑색종 발병 부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몸통(등, 가슴, 배)에 흑색종이 생긴 사례가 연간 3700건으로, 전체의 약 40%에 달했다.
반면 여성은 하지(엉덩이에서 발)에 발생한 흑색종이 연간 3200건으로 약 35%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공원, 해변 등 햇빛이 강한 곳에서 남성은 셔츠를 입지 않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짧은 반바지와 치마를 입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즉 남녀 간 의상 차이로 인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피부가 달라 흑색종 발병 부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영국에서 올해 약 2만 1300건의 흑색종 진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록상 최다였던 2023년보다 거의 22% 증가한 수치이다. 1990년대 초반 이래로 영국에서 피부암 발병률은 여성의 경우 2배, 남성의 경우 거의 3배로 늘었다.
영국 암 연구소의 건강 정보 책임자인 피오나 오스건은 "2년에 한 번만 햇볕에 화상을 입어도 흑색종 피부암에 걸릴 위험은 3배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 "공원이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낼 때 자외선 차단에 대한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늘에서 시간 보내기(영국에서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오후 3시 각별히 주의) ▲옷으로 가리기(챙이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어깨를 덮는 헐렁한 옷 착용)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SPF 30 이상과 별 4개 또는 5개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 등을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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