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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2명 카드, 무리수였다. 국내 선발진이 매우 탄탄한 팀이 아니라면 모를까, 안그래도 토종 선발들이 약한 키움 현실에서 외국인 투수 1명으로 장기 레이스를 버티는 건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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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걱정거리가 있다. 알칸타라의 아내가 8월 출산 예정이라는 점이다. 키움은 이미 카디네스 '출산 휴가 악몽'을 겪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태업 논란을 딛고, 시즌 초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던 카디네스인데 미국 LA로 출산 휴가를 다녀온 후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져버렸다. 아무래도 1주일 정도 실전 공백을 가져야 한다는 점, 그 사이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며 체력이 떨어진다는 점, 가족을 보고온 후 마음이 공허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겹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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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국내 선수들도 자유롭게 출산 휴가를 가는 분위기. 외국인 선수는 더더욱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키움은 이를 감수하고 알칸타라를 영입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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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알칸타라 아내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협상을 할 때 이 문제를 돈보다 중요시 여겼다. 알칸타라도 팀에 합류하자마자 다시 빠지면 안된다는데 공감을 해, 흔쾌히 한국에서 출산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출산 병원. 서울 강남 소재 산부인과를 연결해주기로 했다. 과거 팀에서 뛰었던 요키시의 아내도 이 병원에서 출산을 했다고. LG 트윈스 윌슨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선수들끼리는 의료, 자녀 교육 등에 대한 정보 공유 커뮤니티가 형성돼 의사 소통이 활발하다고. 특히 한국의 산후 조리 시스템은 다른 나라에서도 관심을 갖는, 산모에게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있어 어차피 가족과 함께 한국 생활을 하고 싶었던 알칸타라 가족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될 수밖에 없었다. 또 한국 생활을 오래 한 알칸타라이게에 한국의 시스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래서 당초 25일 입국 예정일이 27일로 밀린 것이다. 아내와 3명의 아들들이 다 같이 입국을 해야하는데, 산모인 아내가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할 일이 있어 비행 일정을 미루게 됐다. 27일 입국한 알칸타라는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중 한 경기에서 키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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