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최정우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27일 소속사 블레이엔티 측 관계자는 27일 "배우 최정우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라며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평소 고인은 공황장애 및 우울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정우는 '동치미' '아침 마당' 등 토크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삼혼 사실을 최초로 고백한 바 있다.
최정우는 지난해 10월 '동치미'에 출연해 자신은 원하지 않았지만 전처들과 현 처의 고집으로 세 번 모두 혼인신고를 하게 됐던 속사정을 밝혔다.
그는 "첫 번째 처가 말도 없이 혼자 혼인신고를 했다. 그걸 들켜서 이혼했다"면서 혼인신고 문제로 첫 번째 결혼 생활이 끝났다고. 이어 그는 "두 번째 처에게도 혼인신고는 못 한다고 했는데 부모님 뵙기 민망하다고 해서 혼인신고를 허락했지만 얼마 안 가 이혼을 하게 됐다"면서 "두 번째 처와 이혼할 때는 빨리 해치우고 싶은 마음에 재산도 다 넘겨줬다"고 전해 깜짝 놀라게 했다. 최정우는 "현 처는 내가 만나본 여자 중 최강의 악처"라고 토로하며 11세 연하 아내에게 잡혀 사는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또 과거 실어증에 걸렸던 사연도 털어놓은 바 있다. 최정우는 "사업이 망해서 산으로 도망갔다. 산꼭대기에 가서 호롱불키고 책 보고 그러면 저렇게 (실어증에 걸리게)된다"며 "나이가 좀 들었으면 괜찮은데 아직 10대 때는 누리고 살다가 갑자기 집에 걸어가는데 40분 걸리고 그러니까 극복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극이 하나씩 하나씩 나를 탈바꿈시켜줬다"며 "30-40대에는 제 옆에 찬바람이 분다고 할 정도로 사람한테 곁을 안 줬다. 연극과 연기가 정말 사람을 바꾸는 것 같다. 문제아를 이렇게 정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1957년생인 최정우는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 후 극단 신시 등을 거치며 연극배우 및 성우로 활동했다. 무대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로 중후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최정우는 드라마 '영혼수선공', '태양의 계절', '최고의 이혼', '푸른 바다의 전설', '아이가 다섯' 등과 영화 '마녀', '브이아이피', '연가시', '고지전' 등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장례식장은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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