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신기한 선수에요."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감탄이었다. 포항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승점 31로 1위, 포항은 승점 22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3대0으로 승리했다. 포항이 대전을 밀어붙였지만, 대전이 주민규의 멀티골로 승리를 가져가며 포항 징크스도 함께 끊었다.
포항 지난 라운드에서 FC안양을 2대0으로 잡고 반전에 성공했다. 코리아컵 포함, 2연패에 빠졌던 포항은 안양을 잡고 제 궤도에 올랐다. 중심에는 역시 오베르단이 있었다. 한 달 정도 부상이 예상됐는데, 단 두 경기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오베르단은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포항 중원을 지켰다.
오베르단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신기한 선수다. 다칠때만 해도 한 달 짜리 부상이라 했는데, 빠르게 회복했다. 회복력이 남다르고, 본인이 노력을 하니까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고 웃었다.
포항은 안양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방에는 이호재를 축으로 좌우에 조르지와 주닝요가 선다. 허리진은 김동진과 오베르단이 포진하고 좌우에는 이태석과 어정원이 자리한다. 스리백은 한현서-전민광-신광훈이 꾸린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굳이 바꿀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상대 보다 하루 더 쉰 것도 고려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이호재에 대해 "내심 기대를 했을 수도 있다. 서운하겠지만, 부족해서라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거라고 이야기했다. 사기나 컨디션이 떨어질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이런데서 컨디션이 떨어지면 큰 선수가 될 수 없다.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개막전에서 뒷통수를 맞았다. 갚아주고 싶다"는 박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승부처는 전방 공격수들의 득점, 그리고 선제골이다. 지금 분위기로 보면 선제 득점을 하게되면 우리가 조금 더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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