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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이날 최형우의 역전포, 그리고 오선우의 결승포에 힘입어 키움을 7대5로 물리쳤다. 기분 좋은 승리의 밤이 돼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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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은 경기에 이기면 그날 수훈 선수들에 대한 평가, 또 경기 상황에 대한 복기, 그리고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 등을 잊지 않고 전한다. 하지만 이날 이 감독은 단답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이 경기 소감을 전할 때는 검진 결과가 전해지기 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감독은 본능적으로 알았을 것이다. 가벼운 부상이 아니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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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달의 기간 동안 그간 뛰지 못한 한을 풀었다. 도루는 최대한 자제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열정을 못 참고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올시즌 첫 도루.
정말 필요한 상황이기는 했다. 자신의 안타로 0-2에서 1-2로 추격했고, 2사라 자신이 2루에 가면 4번 최형우 앞에 동점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아팠던 왼 다리 느낌은 괜찮아서였을까. 그 다리만 신경을 쓰니, 다른 쪽으로 부하가 걸렸을까. 도루는 성공했지만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치고 말았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 이 감독은 잠 못드는 밤을 보낼 듯 하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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