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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근 국장은 최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직원을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1000여만원을 날릴 뻔한 음식점 주인을 구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스포츠조선 5월26일자 2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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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국장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손사래를 치며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당시 구 국장과 식사하던 지인은 식육식당을 운영하는 업주여서 지역 요식업계에서 양고깃집 사장님과도 잘 아는 사이. 때마침 매장 내 TV에서 NC-한화전 하이라이트가 방송되고 있었다. 이를 본 점주가 한화 단체회식 예약이 떠올라 구 국장의 지인에게 얘기를 했고, 옆에서 듣고 있던 구 국장은 '촉'이 왔다고 한다. 20여년 구단 프런트로 일한 경험상 시즌 중 선수단 회식에 그렇게 비싼 술을 주문할 리 만무했다. 술값을 송금하려던 점주를 저지한 구 국장은 다른 지인을 통해 한화 구단에 문의한 결과 '가짜'였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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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키다리 아저씨'는 이번뿐 아니었다. 2023년 겨울에는 울산 동천체육관 옆 버스 정류소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던 청소년을 구하기도 했다. 10대 7명이 한 명을 둘러싼 채 폭행하고 있는데, 주변에 몇몇 어른들이 있었지만 외면하고 있던 상황. 통화 중이던 구 국장과 우연히 눈을 마주친 피해학생이 '살려주세요'라는 눈빛으로 구조신호를 보냈다. 구 국장은 그 학생을 잘 아는 농구교실 제자인 척 불러 빼냈다. 다음이 문제였다. 무리 중에 '일진'으로 보이는 학생이 점퍼 주머니에서 '드르륵, 드르륵' 커터칼 소리를 내며 시비를 걸더라는 것. 하지만 누구한테 맞아 본 적 없는 키 1m95, 몸무게 110kg의 거구 앞에선 소용없었다. 구 국장은 순식간에 제압했고, 빼앗은 칼을 단번에 부러뜨리며 집단으로 달려들려 하던 나머지 6명도 꼼짝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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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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