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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1100만원 자전거 도난 당했다 "무조건 쇠고랑, X일 거다"('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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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래퍼 겸 방송인 데프콘이 과거 자전거 절도 피해 경험을 떠올리며 분노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고가의 전기 자전거를 도난당한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의뢰인은 약 3개월 전 구입한 100만 원 상당의 전기 자전거를 출근길 지하철역에 세워두고 퇴근 후 찾으려 했으나,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풍은 데프콘을 향해 "생활범죄 1위가 자전거 도둑 아니냐. 우리가 아는 대표 피해자가 옆에 있다"며 웃었고, 데프콘은 "자전거 도둑질은 팔을 뽑아야 한다. X여야 한다. 제가 피해자지 않냐"라며 분노했다.

실제로 데프콘은 지난 2020년 집 앞에 세워둔 고가 자전거 2대를 도난당해 약 1,1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김풍은 "노트북도 안 훔쳐가고 휴대전화도 안 훔쳐가는데, 자전거는 왜 이를 악물고 훔쳐가냐"라며 의아해 했고, 남성태 변호사는 자전거 절도가 빈번한 이유에 대해 "검거율이 낮아서 그렇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타 절도 범죄 검거율은 62% 정도 되는데, 자전거 절도 검거율은 33%밖에 안된다"면서 "자전거가 주변에 너무 많으니까 표적이 되기도 쉽고, 처벌 수위가 낮다. 또 자전거가 현금화하기 쉽다. 중고마켓에 팔거나 특정 부품만 떼어 팔기도 한다. 그래서 자전거 범죄가 끊이질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데프콘은 "맞다. 그런걸 전문 용어로 '도축'한다고 한다. 기어 따로, 휠 따로 부품으로 판다. 왜냐면 자전거 프레임에 일련번호가 써있다. 통째로는 팔 수 없으니 분해해서 따로 파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과거 절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그때는 제가 초보라서 잘 몰랐다. 고가의 자전거는 집 안에 둬야하는데 '설마'하다가 잃어버렸다"고 회상했다.

이후 데프콘은 도둑이 범죄현장에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해 집 앞에 개인 CCTV를 설치했지만 도둑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데프콘은 "기다리고 있다. 너는 내가 무조건 쇠고랑 채울 거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를 들은 남 변호사도 "저도 유학할 때 독일에서 자전거 도둑 맞았다"고 공감했고, 데프콘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그렇다더라. 생활 자전거는 사람들이 공유 자전거로 생각한다고 하더라. 아무 죄책감 없이 끌고다니더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