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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저격' 김혜은, 李 대통령 당선에 곧장 사과문→삭제 엔딩 "진심으로 죄송"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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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혜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유시민 작가 저격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4일 새벽 김혜은은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아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며 장문의 글로 반성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혜은은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운다"고 밝혔다.

이어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 잡는 배우가 되겠다.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데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반성했다.

앞서 김혜은은 지난달 31일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며 유시민 작가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당시 김혜은은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가치없는 자랑이다"라며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며 센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여자로서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그러면서 여성 노동운동가로 공의를 위해 몸을 던지려 노력하며 살아오신 설난영 여사와 같은 우리 어머니들을 저는 존경한다. 저는 그리 살지 못했을 것 같아 더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는 설난영 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며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다. 남편을 더욱 우러러보게 됐을 것"이라는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직접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이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현재는 모두 삭제한 상태다.

shyun@sportschosun.com

▶이하 김혜은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혜은입니다.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아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깁니다.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웁니다.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 잡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데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한 대한민국.

세계 속에 우뚝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