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슈퍼 캐치 직후 승부의 쐐기를 박는 투런포까지 터뜨린 최원준의 헬멧은 남아나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줬다. 경기 초반 잠잠하던 최원준은 8회 슈퍼 캐치와 9회 투런포까지 터뜨리며 이범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6대3 3점 차 리드하고 있던 8회 KIA 수비. 우익수 최원준의 슈퍼 캐치에 1루수 위즈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2사 1루 대타 김인태의 장타성 타구를 우익수 최원준은 끝까지 따라가 포구에 성공했다. 펜스 충돌도 불사하고 끝까지 타구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던 최원준은 별거 아니라는 듯 더그아웃을 향해 달려갔다.
슈퍼 캐치 당사자는 무덤덤한 표정이었지만 1루수 위즈덤은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내야 그라운드에 다다른 최원준은 남다른 리액션으로 호수비에 놀란 위즈덤 반응에 그제야 활짝 웃었다.
마운드 위에서 내려오고 있던 조상우도 우익수 최원준을 향해 고맙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날 앞선 4타석 안타 없이 침묵하던 2번 타자 최원준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환호했다.
시그니처 세리머니와 함께 베이스를 힘차게 돈 최원준을 홈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찬호는 헬멧을 두들기며 홈런 타자를 격하게 반겼다.
위즈덤의 역전 투런포와 경기 후반 최원준의 쐐기포까지 KIA는 두산을 연이틀 잡고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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