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표팀) 또 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내 역할이다."
이동경(28·김천 상무)에게 '낙담'은 없다. 그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천의 '공격대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경기에서 6골-4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커리어 하이' 달성도 가능하다. 그의 최고 기록은 2024년 울산 HD 소속으로 기록한 7골-5도움이다. 정정용 감독은 물론이고 상대팀 사령탑도 그를 '에이스'로 꼽는 이유다.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이동경을 향해 "축구가 원하는 대로 된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늘 웃을 수만은 없다. 이동경은 6월 열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3월 열린 요르단과의 A매치에선 그라운드도 밟았던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이동경은 "낙담한 부분은 없다. 매 경기, 훈련 때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그렇게 경기도 하고 있다. 동기부여를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국가대표) 되지 못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매번 가던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동경을 향해 "좋은 선수기 때문에 상대가 전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다. 더 잘 이겨내야 한다. 더 발전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경은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에서 핵심으로 활약했고, 이를 발판 삼아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기도 했다. FC샬케(독일) 등 유럽에서 뛴 경험도 있다. 하지만 A대표팀에선 확실히 자리잡지 못했다. 2019년 9월 조지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지금까지 총 10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는 "완벽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 개선해야 할 점을 경기장 안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경기를 많이 돌려본다.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 피드백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들어갈 때 생각하면서 하니까 조금 더 생각하는 축구를 하는 것 같다. 감독님 말씀대로 개선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축구 선수로서 더 발전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파 없을 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성장한다면 나도 축구선수로 받을 수 있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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