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토사구팽일까.
파리 생제르맹(PSG)의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이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엥은 7일(한국시각) 'PSG가 돈나룸마에 재계약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이적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전했다. 신문은 'PSG와 돈나룸마는 지난해부터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며, 연봉 1000만유로(약 155억원)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후 돈나룸마가 세부조항 검토를 요청했으나 PSG는 이를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은 교착상태에 이르렀으며, 최근 PSG는 돈나룸마 측에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돈나룸마는 올 시즌 PSG의 핵심이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5경기 중 6경기를 클린시트로 마무리했다.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에서도 무실점 선방하며 5대0 대승 및 첫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결승전을 마친 뒤 PSG 잔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6월 A매치 일정이 끝난 뒤 이야기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돈나룸마는 그동안 PSG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내왔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여지를 남겼다'며 '최근 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인터밀란 사무실을 방문한 것이 주목 받고 있다'고 이적 쪽에 무게를 실었다. 신문은 '인테르 외에도 나폴리와 레알 마드리드 역시 돈나룸마에 주목하고 있다'며 '돈나룸마는 PSG 잔류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나 여러 선택지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자본 인수 후 성장을 거듭해왔던 PSG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계기로 전력 재편에 나서는 모양새. 시즌 종료 전부터 이강인의 이적설이 제기돼 왔고, 최근 나폴리가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여러 선수들이 팀을 옮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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