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에 0.5게임차고 쫓기는 LG 트윈스가 스윕패 위기에서 오지환을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했다.
LG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손용준(3루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창기가 없는 상태에서 오지환과 박동원만 빠진 베스트 라인업이라 할 수 있을 듯. 박동원은 이날 선발 송승기가 이주헌과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빠졌다.
지난 5일 창원 NC전부터 선발에서 제외된 오지환은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LG는 6일 요니 치리노스가 등판했는데 1대2로 패했고, 7일엔 임찬규가 나왔지만 1대4로 패하며 2연패에 빠지며 루징시리즈 확정. 자칫 스윕패를 당할 수도 있는 위기다.
이날 LG의 선발은 송승기. 팀의 5선발이지만 현재 LG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11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고 있는 송승기는 평균자책점 전체 5위, 국내 투수 중에선 KT 소형준(2.43)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지난 5월 25일 SSG전에서 6⅔이닝 4안타 무실점, 3일 NC전서 6이닝 1안타 무실점 등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키움전엔 14일 잠실에서 만난적있다. 당시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2대0 대승을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올해 1순위로 지명받은 특급 신인이다. 첫 등판이던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무려 122구를 던지면서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었고 4월 16일 NC전서 5이닝 2실점, 4월 2일 한화전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 뭉침 증세로 2군에 내려가 재활을 해왔다.
퓨처스리그에서 두차례 등판을 하고 1군에 다시 돌아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7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히며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서 성적(3⅓이닝 7안타 2보넷 2탈사진 7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13.50)이 그리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2군에서는 몸상태가 좋은지를 체크하고 투구수를 올리는 것이 목적이라 성적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