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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6월 타율 0.063에 염갈량도 두손 들었다. 124억 FA 결국 2군행. 신민재 살린 집중 타격 훈련 돌입하나[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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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내야의 핵심 선수인 오지환을 2군으로 내렸다.

LG는 휴식일인 9일 내야수 오지환과 손용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10일 잠실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2명의 선수를 새롭게 1군에 올린다.

오지환이 빠진 것은 아무래도 충격적인 사건이다.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부진이 이유다.

오지환은 올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8리(179타수 39안타) 6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4월까지 2할7푼6리로 나쁘지 않은 타격을 했던 오지환은

5월에 1할8푼4리(76타수 14안타)로 뚝 떨어진 타격을 보였고 6월엔 1할이 되지 않는 6푼3리(16타수 1안타)까지 내려왔다.

최근엔 선발에서 제외됐었다.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고 3경기엔 교체 출전을 했었다.

염 감독은 "예전 부산에서 투수 공에 발을 맞은 이후로 밸런스가 깨졌다. 기본기 훈련을 하면 좋아질 것 같다"면서 훈련 시간을 늘려가면서 오지환의 타격감을 끌어올리려 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긍정적 신호가 나오지 않자 결국 2군에서 충분한 훈련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부진을 보인 신민재가 2군에서 했던 하루 7시간 타격 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을 듯.

신민재도 5월 12일 2군으로 내려갈 때 타율이 1할9푼1리(94타수 18안타)에 그쳤다. 신민재는 잔류군에서 5일 동안 매일 7시간의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타격을 다시 잡았고, 1군에 돌아와서는 16경기서 타율 3할7푼3리(51타수 19안타)를 기록하며 최근엔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신민재가 효과를 봤으니 오지환도 이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지환이 빠진 유격수 자리는 수비가 좋은 구본혁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구본혁이 최근엔 무릎이 좋지 않아 최근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던 문보경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했었기 때문에 3루수 자리엔 문보경이 돌아오거나 이영빈 혹은 2군에서 올라오는 오른손 내야수가 나갈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