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스터링판 줄줄이 개봉…크로넨버그 문제작 '네이키드 런치'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최근 몇 년 사이 극장가에 예술영화 열풍이 부는 가운데 시네필 사이에서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옛 작품이 4K 화질로 제작돼 잇따라 극장에 걸린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 4K 리마스터링 판이 다음 달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1991년 개봉한 지 34년 만에 나오는 첫 4K 버전이다.
'델마와 루이스'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난 주부 델마(지나 데이비스 분)와 식당 종업원 루이스(수잔 서랜던)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겪는 일을 담은 로드무비이자, 여성 간 연대와 해방을 다룬 페미니즘 영화다.
여성주의 영화의 전환점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이 작품은 제인 캠피언, 클로이 자오, 소피아 코폴라 등 많은 여성 감독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여성 각본가 캘리 쿠리는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명연기를 펼친 데이비스와 서랜던은 여우주연상 후보로 나란히 지명됐다. 제44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선정돼 유럽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받았다.
할리우드 SF물 '듄' 시리즈로 유명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초기작 '그을린 사랑'(2010)은 15년 만에 4K 화질로 재탄생해 오는 25일 개봉한다.
쌍둥이 남매 잔느(멜리사 데소르모풀랭)와 나왈(루브나 아자발)이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생부와 형제를 찾는 과정에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레바논 출신 캐나다 극작가 와지디 무아와드의 희곡 '화염'을 바탕으로 했다.
2011년 우리나라 개봉 당시 비영어권 외국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으로 7만명을 동원했다. 정교한 플래시백(회상 장면 묘사 기법) 구성, 중동 내전과 가족을 엮은 스토리, 충격적인 반전이 호평받았다.
이 작품으로 북미 영화계에 존재감을 각인한 빌뇌브 감독은 이후 '프리즈너스'(2013),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2015), '컨택트'(2016),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등 굵직한 할리우드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다.
보디 호러물(신체 변형·훼손이 나오는 공포 장르)의 창시자 격인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네이키드 런치'(1991)의 리마스터링 버전도 오는 25일 관객을 찾는다.
벌레들의 초대로 정체불명의 세계 '인터존'에 빠져들게 된 해충 방역사 윌리엄 리(피터 웰러)의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미국 작가 윌리엄 S. 버로스의 동명 소설을 뼈대로 했다.
제4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크로넨버그 감독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그러나 관객과 평단의 호불호는 극단적으로 갈렸다. 인간과 벌레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비주얼과 독창적인 스토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더럽고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오스카 8관왕에 빛나는 밀로시 포르만 감독의 '아마데우스'(1984)는 지난 4일부터 롯데시네마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1985년 국내 개봉 때 심의로 삭제된 10분 분량의 장면을 되살린 오리지널 버전으로 총 러닝타임은 160분에 달한다.
음악 영화의 대표적 걸작으로 거론되는 '아마데우스'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톰 헐스)와 그를 시기한 궁정 음악가 살리에리(F. 머리 에이브러햄)의 이야기를 다뤘다.
1만 관객 돌파를 앞둔 이 영화는 롯데시네마의 사운드 특별관인 광음시네마 상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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