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이 힘을 뺏음에도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인도네시아는 10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10차전에서 0대6으로 대패했다.
지난 중국전 승리로 4위 자리를 확보하며 4차 예선에 진출해 월드컵 본선 희망을 살린 인도네시아지만, 이번 일본과의 경기 결과는 참혹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팰리스), 모리시타 료야(레지아 바르샤바), 마치노 슈토(홀슈타인 킬), 호소야 마오(가시와레이솔)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시종일관 경기에서 끌려다녔고, 중국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더 큰 실망감은 일본의 선수 명단에서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이번 6월 A매치에서 구보와 가마다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를 교체하며 전력 점검 차원의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 호주전에서는 패배하며 이러한 선수 구성이 오만함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지만,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시아 예선에서는 1.8군 수준의 구성으로도 충분히 위력적임을 증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세팍볼라는 '인도네시아는 일본 2군에 완전히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90분 동안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인도네시아를 압박했고, 인도네시아는 압박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인도네시아의 무력함은 득점 기회 창출 부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조별리그 5차전 맞대결 당시에는 0대4로 패배했었는데, 6개월 동안 전력 보강과 감독 교체까지 진행했음에도 일본과의 경기에서 더 큰 격차로 패배한 것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인도네시아가 일본의 1군을 상대로 4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8번의 슈팅,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일본을 위협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 감독 체제에서는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패배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대표팀이 퀄리티가 좋고, 개인, 팀으로서 월드컵 본선 수준의 팀이라고 실감했다. 결과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이런 경험으로부터 나와 팀 모두 배울 필요가 있다. 이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일본을 존중하고 싶다"라며 패배를 승복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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