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혜성, 결별 3년만 새 출발 했다..."외향적 인싸에 끌려"
아나운서 출신 이혜성이 새 출발을 알렸다.
14일 이혜성은 소셜 미디어에 "제가 드디어 새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을 열었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새 유튜브 채널을 연 이혜성은 영상에서 "폭식, 불안, 인정중독, 불안함에 무너질 때 나를 살린 것은 이것이었다"고 공개했다.
이혜성을 구한 것은 바로 책. 고교시절 전교 1등으로 엉덩이 힘으로 서울대에 진학했다는 노력파 수재로 유명한 이혜성은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비판하는 사고가 부족했다. '서울대 가면 성공한대'라는 말에 열심히 노력해 대학을 갔는데 방황했다. 대학을 갔는데 마음이 힘들었다.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폭식하고, 혼자라는 외로움에 지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책이라는걸 처음 일게 됐다. 생각이라는것을 하게 해주는 책을 읽게 됐다. 처음 읽은 책은 정신건강 심리학 책이었다. 실용적인 목적으로 내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전에는 문제집, 기출문제에 나오는 문학 등 시험 위주로 책을 읽었는데 대학에서 채을 통해 실질적으로 인생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게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혜성은 "늘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이 힘들었다.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넒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액면 그대로 보는게 아니라 이면을 보게 됐다. 뇌를 저속노화 하기 위해서도 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나는 성격에 고민이 있었다. 98% 극 I 성향이다. 방송하는게 웃길 정도로 내성적이다. '콰이어트' 책은 나 같은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추천했다.
그러면서 "전 E 성향의 성격이 늘 부러웠다. 친언니가 그랬다. 외향적이어서 늘 주변에 사람이 많고 인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혜성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6년 KBS 공채 46기 아나운서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얼굴을 비췄지만 2020년 5월 7일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이후 4년만인 지난해에서야 KBS 재입성이 가능해졌다. 이혜성은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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