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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美쳤다! 텔 완전 영입→280억 깎은 레비 회장, '비피셜' BBC도 인정…프랭크 1호 영입, 다음은 음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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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시 대단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협상력이다.

신임 사령탑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1호 영입'이 발표됐다. 임대로 토트넘에 둥지를 튼 마티스 텔(20)이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텔의 완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6년이다.

텔은 지난 2월 겨울이적시장 마지막 날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임대 후 텔을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 이적료 4500만파운드(약 835억원)에 합의했다.

당시 맺은 6년 계약기간은 현실이 됐다. 토트넘을 떠난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도 "텔은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언한 바 있다.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대폭 깎았다는 것이다. 약 1500만파운드(약 280억원)를 절감했다. 영국의 'BBC'는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약 3000만파운드(약 56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4500만파운드의 완전 영입 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던 토트넘은 이적료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있다. 프랑스 출신인 텔은 스타드 렌에서 구단 최연소인 16세에 1군 무대에 데뷔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22년 7월 바이에른에 합류한 그는 한 달만에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깼다. 그러나 해리 케인이 2023년 여름 바이에른에 둥지를 튼 후에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탈출구가 토트넘이었다. 텔은 바이에른에서 3시즌 동안 총 83경기에 출전해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60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DFB 포칼에선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텔은 토트넘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20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17년 만의 우승 가뭄에서 탈출한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선 결장했다.

토트넘이 텔의 완전 영입을 포기할 경우 바이에른은 또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결국 이적료를 낮춰 텔을 손절했다. 텔은 당장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더라도 주전을 위협할 존재는 아니다.

이적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은 토트넘은 이제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영입에 향해 있다. 'BBC'는 '토트넘은 맨유의 타깃이기도 한 음뵈모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음뵈모는 맨유 이적이 유력했다. 선수가 원했다. 그러나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안갯속이다.

프랑스 태생인 음뵈모는 카메룬 국가대표로 2019년 8월 브렌트포드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챔피언십(2부)에서 두 시즌 활약하며 브렌트포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견인했다.

EPL에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2024~2025시즌 만개했다. 그는 EPL에서 무려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프랭크 감독이 음뵈모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분위기여서 맨유로선 난감해 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