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늘은 다를까.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콜어빈이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콜어빈은 직전 등판서 81구만 던지고 휴식을 취했다. 이번에는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삼성 박병호화 신경전을 벌인 이력도 있어 볼거리가 많다.
콜어빈은 두산이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거물급 투수다. 첫 시즌 상한금액 100만달러(약 14억원) 전액을 보장했다. 콜어빈은 당장 2024년 메이저리그에서 111이닝이나 던진 현역 빅리거였다. 그만큼 기대가 대단했다.
뚜껑을 열자 활약상은 '몸값'에 비해 아쉬웠다. 콜어빈은 13경기 73⅓이닝 5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9이닝 당 볼넷이 4.30개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제일 높다. 몸에 맞는 공도 12개로 1등이다. 기복이 심해 외국인투수로는 이례적으로 2군까지 다녀왔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이 복귀전이었다. 5월 30일 1군 말소됐던 콜어빈은 10일 이상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콜어빈은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콜어빈이 내려간 7회에 두산은 5점을 실점하며 2대6으로 졌다.
당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7회도 등판을 좀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열흘 만에 온 거라 힘이 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봤다. 모든 걸 다 쏟아부었다고 하더라"며 81구 만에 교체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는 다시 일주일 만에 등판이다. 경기 감각도 끌어올렸고 휴식도 충분했다. 100개 이상 던질 만한 요건이 갖춰졌다. 그러나 또 5일 뒤 일요일 등판을 고려하면 판단이 어렵다.
삼성전과 '라팍'은 생소하지 않다. 콜어빈은 3월 10일 시범경기 라팍 삼성전에 등판했다. 당시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정규시즌에서는 3월 28일 잠실에서 삼성을 상대했다.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콜어빈은 잠실 삼성전 때 박병호와 말다툼을 했다. 콜어빈은 당시 오해가 있었으며 한국 문화를 더 배우고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날 박병호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그 이후 처음으로 재대결이 예상되는데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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