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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비교되던 재능! 이젠 기억에서 완전히 잊혀진다...도핑 혐의 기소 확정→"최대 4년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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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때 손흥민이 비교대상이었던 재능이 엄청난 징계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각)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도핑 혐의로 기소했다'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무드리크는 FA로부터 도핑 혐의로 기소됐고, 장기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그는 금지 약물이 양성 반응이 나온 샘플을 제공한 후 최대 4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임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FA는 이제 그가 기소됐음을 확인했다. 무드리크는 사건 처리를 위해 변호인을 고용했고, 첼시도 이를 돕고 있다. 무드릭은 작년 11월 이후로 첼시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며, 그의 가처분 규정에 따라 훈련장 출입이나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무드리크는 한때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젊은 재능 중 한 명이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큰 관심을 받았고, 지난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1억 유로(약 150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샤흐타르 시절부터 엄청난 스피드를 통한 위력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패스 후 움직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합류 후 손흥민과 플레이스타일이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 이후 무드리크에 대한 기대는 꺾이고 말았다. 단점만 도드라졌고, 활약은 미미했다. 경합 능력도 부족했으며, 돌파를 통한 파괴력, 슈팅을 이용한 공격 전개 모두 부족했다. 첫 시즌 17경기에 나서 2도움에 그쳤고, 직전 2023~2024시즌도 41경기 7골 2도움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올 시즌은 1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3골 3도움이 리그가 아닌 유로파콘퍼런스리그에서 적립한 수치다.

더 큰 문제는 도핑 논란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해 12월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후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라며 '무드리크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확인을 받았으며, 선수는 이에 대해 고의 사용을 극구 부인했다. 첼시 측은 양성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 밝혀지면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무드리크는 "나는 샘플에 금지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는 그런 물질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고, 규정을 어긴 적도 없었기에 완전히 충격이었다. 팀과 긴밀하게 조사를 위해 협력 중이다.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으며,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비밀 유지로 인해 더 말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다 이야기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지난해 12월 1일 경기 이후 아직까지 출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FA까지 공식 기소에 나서며 무드리크의 상황은 더욱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징계가 확정된다면 장기간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현재 무드리크가 고용한 변호인은 최근 폴 포그바의 도핑 논란의 변호를 맡았던 법률 사무소다. 포그바도 도핑 논란으로 4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항소한 결과 18개월로 단축된 바 있다. 다만 징계 확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재능이었던 무드리크의 미래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