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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쫙 뽑은 가라비토, 구자욱-디아즈는 그 와중에 티격태격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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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투수 가라비토가 선수단과 정식으로 인사를 한 후 훈련을 시작했다.



구자욱과 디아즈는 기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티격태격 장난을 치며 가라비토를 반겼고, 가라비토는 스페인어 노래를 불러 선수들을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1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 삼성에 새로 영입된 헤르손 가라비토(30)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실내 훈련장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라비토의 환영식이 열렸다.

가라비토는 "선수들과 코치들이 환영을 많이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일단 여기 와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에 처음이다. 여러가지 알려줘야 할 게 있다면 편하게 알려주면 잘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며 열린 마음 가짐을 드러냈다.

가라비토가 인사를 마치자 선수들이 뜨거운 박수세례를 보내며 새 식구를 환영했다. 이때 안방마님 강민호가 "라스트 미션"을 외쳤다. 신입 환영식에 빠질 수 없는 '노래 미션'이다.

가라비토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스페인어 노래를 불렀고 환영식이 유쾌하게 마무리됐다. 가리비토는 곧바로 그라운드로 이동해 훈련을 시작했다.

가라비토는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불등 미세 피로골절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된 후 구단이 발빠르게 영입한 투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95년생, 만 30세인 우완 가라비토는 키 키 1m83, 몸무게 100㎏의 체격을 갖췄다. 151km의 포심패스트볼과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이 강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라비토는 빅리그 통산 21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7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투수로 주로 뛴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 나와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가라비토는 이날 라이온즈파크에서 하루 훈련을 한 후 삼성의 주말 원정 때 경산으로 이동해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 주 목요일 대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