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투수 헤르손 가라비토(30)가 드디어 대구에 입성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지만 가라비토는 놀라지 않았다.
삼성은 19일 가라비토와 연봉 35만6666달러(약 5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이 전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불한 이적료는 20만달러(약 2억7500만원)다. 가라비토는 18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가라비토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도착, 선수단에 합류했다.
가라비토는 "어제와 오늘 하루가 좀 긴 것 같다"며 피로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컨디션 자체는 좋다. 이렇게 와서 팀 동료들을 새로 만나고 인사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라비토는 선수단 상견례에서 노래를 불러 신고식을 마쳤다. 가라비토는 "도미니카에서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에 집중하느라 동료들 반응을 살피지는 못했는데 좋아해 준 것 같았다"며 웃었다.
대구의 더위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는 반응이었다.
가라비토는 "날씨는 괜찮았다. 도미니카는 여기보다 더 덥다"며 "이런 더위는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라비토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 투수다. 투심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구사해 구종이 다양하다. 가라비토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다. 빅리그 통산 21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7,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1.4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서 30승54패, 평균자책점 3.76, WHIP 1.32를 기록했다.
가라비토는 KBO리그에 대해 결코 만만치 않은 무대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가라비토는 "확실히 스타일이 다르고 쉽지 않다고 하더라. 매일 매일 경쟁의 연속이고 승부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더 노력해서 발전하겠다. 최대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가 다음 주에 데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라비토는 일단 22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계획이다.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26일 한화전 출격이 유력하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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