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전, 한화의 채은성, 류현진, 안치홍이 뜻밖의 인물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그들을 놀라게 한 주인공은 바로 롯데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교체된 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시 1군으로 콜업된 상황이었다.
채은성은 유강남을 보자마자 "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깜짝 놀랐다. LG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였던 유강남을 반가워한 채은성은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의 기쁨을 표현했다.
롯데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던 류현진도 유강남의 모습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유강남이 들고 있던 배트를 휘두르며 한참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경 선배' 안치홍 역시 반가운 미소로 유강남을 맞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가 4대3으로 승리하며 1위팀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오랜만에 만난 유강남을 보고 놀란 한화 선수들의 표정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