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故) 안병하 치안감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20일 안병하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연극 '경찰은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눌 수 없다'가 오는 21일 오후 7시와 22일 오후 3시 광주 서구 풍암동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극단 도깨비가 광주문화재단의 광주문화자산콘텐츠화제작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한 이번 연극은 1980년 5월 전라남도 경찰국장으로서 광주·전남의 치안을 책임졌던 안 치안감의 삶을 그려냈다.
주인공 최 기자가 안 치안감을 취재하며 5·18 당시 안 치안감이 광주시민과 경찰을 지키기 위해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했던 상황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현재를 어떻게 살지 고민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작품은 이재의 작가의 '안병하 평전'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최용규씨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안병하 역에는 김예성, 안 치안감의 배우자인 전임순 역에는 김수옥, 최 기자역에 송민종 등 12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안 치안감은 군 보안사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고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하다가 1988년 별세했다.
그는 사후 20여년이 지난 2017년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선정되고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특진 추서됐다.
최용규 연출은 "광주 시민을 지키고 신군부로부터 고초를 당한 안병하 치안감의 위민 정신을 기억하고 숨겨진 영웅들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극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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