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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 넘지 못했다. 와이스 10승 도전 1차시기 실패. 3이닝 6안타 5실점(3자책) 조기강판.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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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10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와이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으나 3이닝만에 강판됐다. 3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1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0-5로 뒤진 4회말 조동욱으로 교체됐다.

와이스는 이날 전까지 9승2패 평균자책점 2.83, 109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8위, 탈삼진 4위였다. 팀동료 코디 폰세(10승 무패)에 이어 KBO리그 두번째 10승에 도전.

대구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고 삼성 타자들이 대구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와이스에겐 조심해야할 부분이었다. 삼성은 대구에서 38경기를 치러 팀타율 2할9푼4리에 60홈런을 기록했다. 경기당 홈런이 1.6개, 득점이 6.6점에 이른다. 원정에선 타율 2할3푼8리, 21홈런, 경기당 득점 3.8점인 것과 완전히 다른 성적을 보였다.

와이스도 삼성전에는 2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는데 4월 4일 대구에서는 4⅔이닝 7안타(2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5월 5일 대전 경기에선 7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었다.

1회말 시작부터 삼성 타자들에게 맞았다. 선두 김지찬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와이스는 2번 김성윤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 하지만 3번 구자욱에게 평범한 중전안타를 맞았는데 그게 1실점이 됐다. 중견수 리베라토가 타구를 잡을 즈음 빠르게 달린 김지찬이 이미 2루를 돌아 3루쪽으로 향했고 리베라토가 공을 한번에 잡지 못하는 바람에 김지찬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구자욱도 2루까지 달려 세이프. 1사 1,3루 상황이 1실점에 1사 2루가 된 것. 이어 디아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0-2가 됐다.

박병호에겐 우측으로 날아가는 큰 타구를 맞았다. 좌측으로 이동해 수비하던 우익수 이진영이 달려왔으나 타구는 우측 펜스 끝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1사 2,3루의 위기.

강민호를 얕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와이스는 류지혁에게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어줬다. 양도근에게 우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이도윤이 날아서 공을 잡아내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들어냈다. 4안타와 1사구를 내줬으나 2점만 내주는 최소 실점을 했다.

그러나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 9번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1번 김지찬이 기습번트를 댔다. 포수 이재원이 잡은 뒤 빠르게 1루로 던졌는데 이것이 뒤로 빠졌다. 1루주자 이재현은 3루로 달렸는데 공을 잡은 우익수 이진영이 3루쪽으로 던진 공이 너무 높았다. 커트맨인 유격수 심우준이 잡을 수 없었고 공은 3루측 파울지역으로 갔다. 그사이 이재현이 홈을 밟아 0-3.

이어진 무사 2루서 김성윤의 투수앞 땅볼과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줘 0-4.

3회말엔 선두 박병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초구로 던진 134㎞의 스위퍼가 가운데 높게 들어왔고 박병호가 이것을 가볍게 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홈런으로 만들었다.

3회까지 62개의 공을 뿌린 와이스에 대해 한화 벤치는 빠르게 교체를 결정했다. 조동욱이 4회말부터 마운드를 맡았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