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많은 사랑을 받았떤 배우 진도희의 10주기가 돌아왔다. 향년 66세.
지난 2015년 진도희는 췌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고인의 마지막은 모두의 슬픔 속에 조용히 치러졌다.
1971년 MBC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진도희는 1972년 박노식 감독의 영화 '쟈크를 채워라'로 충무로에 입성했다.
'대추격', '늑대들', '일요일에 온 손님' 등에 출연하며 1973년 한국일보 백상예술제 신인여우상, 1974년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여배우상 등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후 영화배우 한지일은 진도희의 사망 소식에 충격으로 쓰러며 미국 시카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
당시 한 매체는 "한지일이 8년 만에 일시 귀국했다가 귀국한 뒤 진도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런데 한지일이 제작한 영화 '젖소부인' 시리즈이 여주인공의 이름도 '진도희'라는 점이 문제였다"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지일은 선배 배우 진도희가 있음에도 후배에게 진도희라는 예명을 지어준 것에 대해 "고인에게 죄송하다. 생전에 내게 '딸 보기에 민망하다. '젖소부인' 여배우 이름을 바꿔달라' 했는데 그 부탁을 못들어줬다"며 후회했다고.
한지일은 이 일이 일단락되고 난 후 급속히 건강이 나빠져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겹쳐 결국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