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최근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배우 진태현이 퇴원 소식과 함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진태현은 27일 "안녕하세요 진태현입니다 모두 평안하시죠? 저는 드디어 퇴원을 합니다"면서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병원복을 입고 침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진태현의 모습이 담겨있다.
평안한 표정의 진태현은 "입원, 수술, 회복 삼박자가 완벽했다"며 "사실 아내가 며칠 동안 손 발이 돼줘 너무 감사하다"며 자신의 옆을 지켜준 아내 박시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인들, 팬들 현재까지도 응원과 기도 너무 감사하다"며 "바로 3주 뒤엔 광고 촬영과 방송 녹화도 있어 휴식과 산책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회복 할 예정이다. 처음부터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입원과 수술을 했다. 현재까진 완벽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방송 하차 한다', '항암 치료 한다' 그런 가짜뉴스들은 믿지 말아라"고 당부했다.
진태현은 "수술 후 목소리 후유증 그리고 근육, 두통 등 통증이 많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마라토너라는 건강한 몸 덕분에 목소리도 완벽하고 근육통과 두통도 지금까지 전혀 없다"면서 "대신 큰 수술을 했으니 처방약도 잘 먹고 나노 단위로 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고 빠르게 원래의 루틴이 있던 삶으로 복귀하려고 한다"며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또한 그는 "가끔 삶에서 하나님이 아픔 고난이라는 이름의 선물을 주신다. 태은이가 하늘나라 갔을 때 전 하나님과 약속을 했다. 다음에 어떤 고난이 와도 지금처럼 감사하면서 흘러가겠다고"라면서 "약속은 지키겠다는 책임 있는 행동이고 저는 이번에도 사랑하는 아내와 수술까지 잘 마치고 일단 그분과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진태현은 "이제 내일부터 새벽 산책을 시작한다. 무리하지 않을 테니 걱정 마셔라"면서 "제가 훈련하던 하남 운동장 올림픽공원을 굳이 가서 천천히 걸을거다. 암 확진을 받고 하반기 마라톤을 뛰겠다고 약속했으니 그 말의 책임을 지기 위해 해보려고 한다. 걷기부터가 시작이니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력하고 지키지 못하는 것과 시작도 안 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다. 마음가짐이 참 중요하다. 땀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면서 "또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4월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24일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2025년 6월 24일 오전 11시 즈음 수술을 잘 끝냈다. 수술 후 교수님이 회복실에 직접 오셔서 이제 걱정 말라며 손 잡아주셨다. 모두가 걱정해 주셔서 내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다"면서 "감사합니다 응원과 기도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진태현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진태현입니다 모두 평안하시죠?
저는 드디어 퇴원을 합니다
입원 수술 회복 삼박자가 완벽했습니다
사실 아내가 며칠 동안 손 발이 돼줘 너무 감사합니다
지인들 팬들 현재까지도 응원과 기도 너무 감사합니다
바로 3주 뒤엔 광고촬영과 방송녹화도 있어
휴식과 산책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회복할 예정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입원과 수술을 했습니다 현재까진 완벽합니다
그러니 방송하차한다 항암치료한다 그런 가짜뉴스들은 믿지 마세요
수술 후 목소리 후유증 그리고 근육, 두통등
통증이 많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마라토너라는 건강한 정신과 몸 덕분에 목소리도 완벽하고
근육통과 두통도 지금까지 전혀 없습니다
대신 큰 수술을 했으니 처방약도 잘 먹고
나노단위로 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고 빠르게
원래의 루틴이 있던 삶으로 복귀하려고 합니다
며칠 동안 암병동이라는 병실에 앉아 생각이 많았습니다
쓸데없는 것들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이제는 맑고 깨끗한 것들만 채우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너무 많은걸 또는 굳이 안 해도 되는 걸 하면서 살았습니다
이젠 깔끔하고 더 단정하게 주변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살다 보면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이라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내려놓으면 맑아집니다
과한 욕심이 우리를 힘들게 해 마음의 병이 될 때가 많습니다
어떤 선택을 했을 때 그 선택이 힘들다면
또는 맞지 않다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력으로 책임으로 최선을 다해 뚫고 나가던지
아니면 선택으로 인해 내가 잘못됨을 인정하고
다시 돌아보고 처음으로 돌아가던지 무엇이든 공부는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시간은 공짜로 주어진 게 아닙니다
책임은 네가 지는 거다라는 한정적인 선물일 뿐입니다
오늘 병실에 앉아 생각했습니다
주제에 맞게 살자 대신 진실되게 열심히 살자
그래야 더욱더 책임 있는 삶을 살 수 있겠다
가끔 삶에서 하나님이 아픔 고난이라는 이름의 선물을 주십니다
태은이가 하늘나라 갔을 때 전 하나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다음에 어떤 고난이 와도 지금처럼 감사하면서 흘러가겠다고요
약속은 지키겠다는 책임 있는 행동이고
저는 이번에도 사랑하는 아내와 수술까지 잘 마치고
일단 그분과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제 저는 내일부터 새벽 산책을 시작합니다
무리하지 않을 테니 걱정 마세요
그런데 제가 훈련하던 하남운동장 올림픽공원을
굳이 가서 천천히 걸을 겁니다 왜일까요?
암 확진을 받고 하반기 마라톤을 뛰겠다고 약속했으니
그 말의 책임을 지기 위해 해보려고 합니다 걷기부터가 시작이니까요 노력하고 지키지 못하는 것과 시작도 안 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마음가짐이 참 중요합니다 땀 없이는 얻는 것도 없고요
또 잘해볼게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