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이 흘렀지만 지바 롯데 팬들은 김태균을 잊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의 '52번'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43)이 27일 지바 마린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랐다. '52번'이 찍힌 지바 롯데 마린즈 유니폼을 입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앞서 시구를 했다. 그가 경기장에 등장하자 지바 롯데 홈팬들은 큰 박수로 환대했다. 시구가 끝난 뒤 지바 롯데 응원단이 김태균 응원가를 불렀다.
시구 과정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벌어졌다. 김태균이 소프트뱅크 1번 타자 슈토 우쿄가 타석에 들어오자마자 인사나 예고 동작도 없이 공을 던진 것이다. 일본 언론 매체들은 예상 못한 '초고속 시구'를 보고 관중석에서 웃음과 함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15년 만에 불러 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오랜만에 마린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응원가를 불러주셔서 기뻤고 감동받았다. 정말 마린스 팬들은 최고의 팬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바 롯데는 이날 소프트뱅크전을 '한국의 밤'으로 치렀다. 행사의 일환으로 지바 롯데 출신인 김태균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이날 마린스타디움 밖에는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들어서 한국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화의 '주포'로 활약하던 김태균은 2010년 지바 롯데로 이적했다. 2011년까지 1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167안타-22홈런-106타점을 기록했다. 이적 첫해 개막전부터 4번 타자로 출전해 시즌 초반 맹활약을 했다. 6월까지 '18홈런-65타점'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기에 주춤해 아쉬웠으나 타율 0.268-21홈런-92타점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2010년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3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해, 주니치 드래곤즈를 꺾고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축타자 김태균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다. 지바 롯데는 이승엽이 맹활약한 2005년에 이어 5년 만에 정상에 섰다.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고 4일 만에 일본 팬들 앞에 섰다. 김태균은 지난 23일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경기 때 시구를 맡았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앞서 마운드에 올랐다.
친정팀 한화 덕분에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게 됐다.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라이프플러스가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후원기업인데, 이날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었다. 김태균이 시구를 하고 라이프플러스가 제작한 이정후 새 응원가를 공개했다.
한편, 지바 롯데는 인터리그 종료 후 첫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에 3대6으로 졌다. 1-1 동점이던 8회 5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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