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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방출? "어리석은 결정" 英매체→아직 할 일 많다…'논란 속 부임' 프랭크 감독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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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을 방출하는 것이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손흥민이 할 일이 아직 많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런던월드는 27일(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제 막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했지만, 만약 클럽 주장 손흥민을 떠나게 둔다면 그의 감독 커리어를 좌우할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종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7골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인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시즌 부진이 이유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7골만을 기록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리그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여름 이적에 대해 협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사우디 프로리그 소속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86억원)로 책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 출신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의 포지션 경쟁자다.

다만 매체는 이들의 영입이 손흥민을 판매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런던월드는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보내는 결정을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판단이 될 것"이라며 "그는 이미 논란 속에 부임했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팬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 시점에 합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이 순조롭게 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손흥민은 선수단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이후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그를 떠나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정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이 다음 시즌 초반 토트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손흥민의 존재를 필요로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 동료들을 미디어 앞에서 옹호하고 칭찬하면서 압박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