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탑은 30일 자신의 계정에 "타노스와 알리가 개인적으로 다시 만났던 어제"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탑은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알리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인도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정한 블랙 수트를 차려 입은 두 사람은 다정하게 얼굴을 맞댄 채 카메라를 응시하며 작품의 세계관을 연결시켰다.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여파로 탑은 의경에서 직무해제 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했다. 이후 탑은 '복귀할 생각 하지 말라'는 네티즌과의 설전 끝에 "그럴 생각 없다. 한국에서 복귀할 생각 없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또 빅뱅에서도 탈퇴, 자신의 프로필에서도 빅뱅 관련 커리어를 모조리 삭제했다.
그러나 탑은 지난해 12월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을 확정하며 은퇴를 번복했다. 다만 빅뱅에 대해서는 미안함 때문에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탑은 28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와 서울 광장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3' 피날레 행사에 참석했다. 탑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대마초 파문 이후 무려 8년 만의 일이다. 한층 야윈 듯한 모습으로 포토월에 선 그는 퇴물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던 것에 대해 "시즌2에서 원없이 나븐 짓을 많이 하고 벌을 받아서 시즌3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남규(노재원)가 제 욕을 많이 해서 보면서 기분이 묘했다. 너무 위대한 작품에 함꼐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