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날씨 걱정없이 가볼 만한 곳'…경기관광공사 추천 여행지 6선

by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예측하기 어려운 여름 날씨 탓에 여행이 망설여진다면 날씨 변수와 관계없는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관광공사가 28일 '날씨 걱정 없는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 연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폐업한 벽돌공장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오다가 이번 달 예술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600평에 이르는 전시장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벽돌 공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라키비움'으로 나뉜다.
지금은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경계에서 피어난 예술-환영의 경계'가 진행 중이다.
11명의 작가가 참여한 회화, 프린팅, 조소, 미디어아트 등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수원 '일월수목원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일월수목원은 로비에 들어서면 전면 통유리를 통해 수목원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목가적인 풍경에, 비가 오는 날이면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낭만적이다.
로비 한쪽에는 테라리움을 닮은 원형 식물 존이 있고 안에는 다양한 고사릿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수목원 곳곳에는 물이 흐르고 숲과 나무 사이에는 파라솔과 의자들이 놓여 있어 유유자적 산책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성남 새소리 물소리
1923년에 지어진 전통 한옥의 찻집은 정남향 가옥으로 작년 3월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출입문 오른쪽에는 삼층석탑이, 왼쪽에는 석등이 수호신처럼 지키고 섰고 촘촘한 대나무가 담장을 대신한다.
마당에 들어서면 연못이 있고 중앙에는 석판으로 연결한 다리가 운치를 더한다.
기역(ㄱ) 모양의 한옥 내부로 들어서면 옛 모습을 간직한 여러 개의 방에 낮은 테이블과 함께 소반, 주전자, 맷돌 등 다양한 전통 소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 안성 서일농원
일죽면 서일농원은 소음 하나 없는 조용한 소도시의 풍경이 일품이다.
농원에 들어서면 정면은 작은 언덕이고 좌우로는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산책로는 농원을 타원형으로 이어주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걷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둥근 연잎이 수면을 메우고 연꽃이 하나둘 피어오른 단아한 정취가 느껴지는 용연지도 있다.
식품명인인 서분례 선생이 된장, 간장 등을 보관하는 장독 2천개가 줄지어 놓인 광경은 시선을 압도한다.

◇ 평택 트리비움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외관이 이색적인 트리비움은 카페, 전시장, 명상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전시를 둘러보고 차를 마실 경우 '아트&스페이스'를 예약하면 된다.
이곳은 직선과 면의 공간이다. 반듯한 직선이 교차하며 면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면은 풍경이 되기도 하고, 하늘이 되기도 한다.
정제된 건축물에는 고요함이 가득하다. 가끔 바람이 불어와 고요한 공간을 통과할 때면 볼 수도, 잡을 수도 없는 바람마저도 트리비움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이천 테르메덴
테르메덴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계절 힐링 장소다.
실내와 야외로 나뉜 공간은 각각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데, 실내 풀은 독일식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설계돼 유럽식 스파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야외 공간으로 나가면 대형 물놀이장과 미끄럼틀이 마련된 야외풀부터 상층부 인피니티 풀까지 연령을 초월한 물놀이 시설이 즐비하다.
테르메덴의 가장 큰 장점은 진짜 온천수에 있다.
모든 시설에서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한 워터파크가 아닌 자연에서 진짜 온천을 즐기는 것과 다름없다.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카라반과 한옥은 휴양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goal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