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오카자키 신지는 도전하는 삶을 여전히 즐기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서 프리미어리그(EPL)를 오랫동안 지켜봤던 팬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일본 선수가 있다. 1986년생 신지는 시미즈 S펄즈에서 꾸준히 활약하면서 201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의 성적은 평범했지만 2013년 마인츠05로 이적한 뒤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마인츠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2015년 여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EPL)에 상륙한다.
레스터의 데뷔 시즌 신지는 제이미 바디,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와 같은 핵심 선수들을 도와 기적적인 EPL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리그 36경기 5골이라는 성적표는 사실 낙제점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서적표다. 하지만 신지의 공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신지는 바디와 마레즈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EPL 우승을 한 선수가 된 신지였다.
2019년 레스터와 이별한 신지는 스페인, 벨기에를 거친 뒤에 2023~2024시즌으로 은퇴했다. 일본 국가대표로서도 A매치 119경기 50골에 빛나는 역대급 레전드다. 항상 도전하는 걸 망설이지 않았던 신지는 은퇴 후 지도자로서도 도전하는 중이다.
현재 신지는 독일 6부 리그 구단에서 감독 생활을 하면서 지도자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중이다. 신지는 1일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플레이의) 기준이 높아졌고, 선수들이 일본 축구를 이끌고 있다. 일본에서 성장하고 해외로 나가 해외 축구에 익숙해진 뒤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확립되었다. 연령도 점점 어려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크다. 그렇기에 지도자나 클럽들도 '우리도 해외에 나가야 한다'며 (선수들의 발전을)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며 6부 리그지만 해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사실 더 편하고, 좋은 길을 택했다면 일본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어도 됐을 것이다. 하지만 신지는 "이렇게 일본 선수들이 (해외에서) 도전하는 환경이 생겨나면서, '내가 일본에서 도전하는 것이 진정한 도전일까?'라고 느꼈다. 그냥 시간만 보내는 것이 싫어서 독일에 남기로 했지만, 예상대로 잘되지 않았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고 느끼며 지냈다"며 도전을 위해서 일본 밖으로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신지의 최종 목표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나 코칭 스태프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다. 선수로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뛰었던 신지지만 아직도 월드컵에 대한 갈증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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