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결별을 공식화한 가운데 비시즌 선수 보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토트넘이 FC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6)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을 시작했다.
아라우호는 지난달 31일 열린 FC서울과의 방한 친선경기에서 알레한드로 발데,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와 함께 포백을 형성하며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바 있다.
아라우호가 토트넘의 영입 대상에 오른 것은 고질적인 수비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무려 65골을 실점했다. 강등된 팀과 울버햄튼만이 토트넘보다 실점이 많을 정도로 토트넘의 수비는 몰락 수준이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주전 센터백 듀오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부상 문제가 몰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후 호주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로 영입한 토트넘은 수비진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센터백 영입 계획을 세웠다.
여기서 토트넘의 레이더망에 걸린 이가 아라우호다. 우루과이 출신의 아라우호는 지난 시즌 정규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새로운 계약을 제시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아라우호를 매각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세의 아라우호는 '트랜스퍼마르크트'의 평가에서 약 3000만파운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기간도 2031년까지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에 대해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아라우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확실한 선발 선수이자,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끊임없는 부상 악재와 침착성 부족으로 인해 쇠락의 길을 걷기도 했다.
그럼에도 출중한 높이(1m93)에 스피드를 보유한 그는 공중볼 경합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데 최적의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손흥민뿐 아니라 로메로도 구단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라두 드라구신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센터백 영입은 토트넘에게 올바른 결정이 될 것이라는 게 '피차헤스'의 설명이다.
하지만 걸림돌이 선결돼야 한다. '풋볼토크'는 '바르셀로나가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액을 들여 영입하는 것은 토트넘에게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면서 '따라서 토트넘은 수비진을 강화하기 위한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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