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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잡기'에 제동건 뉴캐슬, 역대급 이적료 거부했다…리버풀의 이삭 영입 시도 둘러싸고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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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손흥민의 고별전 상대가 될 뉴캐슬이 리버풀의 알렉산더 이삭 영입 시도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한국시각) '더 미러'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뉴캐슬이 이삭 영입을 위해 리버풀 측이 제출한 공식 제안을 거부했다고 한다.

뉴캐슬은 3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벤트로 손흥민의 토트넘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공격수 이삭은 현재 뉴캐슬의 아시아 투어에 불참한 채 전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겉으로는 부상으로 인한 이탈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이적 문제를 두고 이삭과 뉴캐슬 구단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지난달 29일 여의도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이삭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이적 제안을 받은 건 없다. 한국 투어 제외는 가벼운 허벅지 부상"이라면서 "그는 여전히 우리 선수다. 팀은 그의 다음 행보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은 여전히 우리에게 열려 있다. 내 바람은 이삭이 잔류하는 것이지만 내가 완벽하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현지에서는 이삭의 이건 이슈를 두고 다른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리버풀은 최근 비공식적인 접촉을 통해 약 1억2000만파운드에 이적을 원한다고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고 한다. 1억2000만파운드는 영국 역사상 최고 금액의 이적료에 해당한다. 뉴캐슬이 거액 제안을 거부한 것은 자체 책정한 1억5000만파운드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더 미러'의 설명이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뉴캐슬 구단주들은 리버풀이 공격수 매각으로 자금을 마련한 후 이삭 영입을 위한 입찰에 나설 것으로 경계하고 있다.

리버풀에서 뛰던 루이스 디아스가 최근 6500만파운드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다윈 누네스, 페데리코 키에사, 하비 엘리엇은 모두 방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이삭의 이적 이슈를 두고 각종 '설'이 나돌자 뉴캐슬 전 감독인 딘 손더스는 뉴캐슬 구단주들을 향해 리버풀이 이삭 영입을 위해 내놓을 추가 제안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손더스 전 감독은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삭을 팔지 말라. 모든 서포터들의 배를 주먹으로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뉴캐슬은 이적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이삭을 잃는 것은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다. 이삭을 어떻게 대체하겠는가"라면서 "팬들은 뉴캐슬이 훌륭한 클럽이고,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망할 것이다. 최고의 선수들을 팔기 시작하면, 마치 모든 서포터들의 배를 주먹으로 때리는 것과 같다"라며 뉴캐슬이 이삭 사수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