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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설' 속에서도 말을 아끼던 손흥민은 고국 팬들 앞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자신의 향후 거취를 밝혔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 팀(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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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2025시즌부터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7골에 머문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이어온 두자릿수 득점 기록이 9시즌 만에 마감됐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주저했고,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데 그쳤다.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 있었지만,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언터처블'이던 입지가 달라진 것이었다.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헌신한 손흥민을 위해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이라고 했다.
프랭크 감독의 예고대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향해 경기 내내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경기 전 소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시축에 나선 '절친' 박서준은 "손흥민의 긴 토트넘 여정에 밤잠을 많이 설치고 감사했고 즐거웠다.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그의 시축은 손흥민에게 향했고, 볼을 잡은 손흥민은 박서준을 안고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프랭크 감독은 "좋은 팀간 좋은 내용이었다. 전반은 하이프레싱으로 주도를 잡으려고 했고, 찬스를 만들었다. 결정력이 아쉽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했다.
손흥민 교체장면에 대해서는 "너무 아름다웠다.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 뉴캐슬에게도 감사하다. 손흥민이 교체돼 나왔을때 선수들을 안아주면서 감정적으로 올라온 것 같다. 축구의 아름다움과 존경심이 생긴 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이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인 것 같다"고 했다.
프랭크 감독은 "뉴스와 상관없이 손흥민은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모두가 손흥민이 그런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잘 준비했다"고 했다.
이날 프랭크 감독은 많은 젊은 선수들을 투입했다. 프랭크 감독은 "주목할만한 선수는 아치 그레이였다. 그레이는 큰 인상을 남겼다. 볼을 운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압박 상황에서 열심히 싸웠다"고 했다. 양민혁에 대해서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홈팬들 앞에서 긴장 했을텐데 좋은 모습 보였다.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부상을 당한 매디슨에 대해서는 "축구는 잔인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매디슨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지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며 "전에 다친 부분을 동일하게 다친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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