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성남FC의 경기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 시즌 힘들었던 기간을 버텨내고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성남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3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성남은 부천을 잡아내며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2분 만에 프레이타스의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은 성남은 이후 전반 43분 박수빈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다만 부천의 추격도 거셌다. 부천은 후반 28분 바사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성남은 후반 41분 이정빈의 쐐기골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냈고, 이후 바사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한 골의 차이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확실히 반등한 경기력이다.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무패(2승3무)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5경기에서 마주한 팀 중 무려 4팀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경쟁 중인 상위권 팀이라는 점이다. 성남은 부산(0대0 무), 이랜드(1대0 승), 전남(2대2 무), 부천(3대2 승)을 상대로 패배 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승점 30점으로 순위는 8위지만, 5위 이랜드(승점 34)와의 격차를 좁히며 다시금 승격 플레이오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올 시즌 성남은 상승세와 하락세가 확실했다. 시즌 개막 후 무려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던 성남은 이후 부상 문제가 터지며 발목을 잡혔다. 중원 핵심인 사무엘의 장기 이탈 후 경기력이 크게 흔들렸고, 전경준 성남 감독의 전술, 전략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부진에 빠진 성남은 무려 8경기 무승(3무5패)으로 긴 시간 동안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6월 14일 충북청주전에서 1대0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지만, 다시 연패를 기록하며 쉽게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성남을 다시 일으킨 힘은 단단했던 수비였다. 성남은 올 시즌 리그 21실점으로 경기당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포와 함께 리그 실점 공동 2위의 기록이다. 올 시즌 조직력을 중요시하고, 강조했던 전 감독의 선택은 수비에서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었기에, 쉽게 무너지는 경기가 없었다. 베니시오 이상민 신재원 정승용 등 주전 수비수들과 더불어 중원, 공격도 적극적으로 수비게 가담하며 실점을 억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남은 최근 중원과 공격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경기력을 구축해 다시금 반등의 기틀을 잡고 무패 행진을 달릴 수 있었다.
고민이었던 공격까지 최근에는 고개를 들기 시작하며 전 감독과 성남의 고민이 해결되고 있다. 성남 공격의 큰 문제는 부진한 득점력과 후이즈 의존도였다. 최근 3경기 6골로 득점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6골 중 후이즈의 득점이 단 1골로 적었던 점은 오히려 성남에겐 긍정적인 소식이다. 후이즈 대신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나눠서 넣었고, 세트피스에서도 득점이 터지며 공격의 루트를 다양화하고 했다. 올 시즌 꾸준히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성남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워진 공격까지, 성남도 승격 전쟁에 변수로 떠오를 자격이 충분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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