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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번째로 이야기를 한 '깜빡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한 길로 달려온 프로육상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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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상에서도 '깜빡'이 문제가 됐다.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다 다른 곳에 가가기로 해서 갔는데 계산 안하고 가방도 놓고 온 거다. 또 핸드폰 충전을 맡겨놓고 집에 가기도 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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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는 "운동하면서 단체생활이라 시간 약속이 제일 중요한데 10번 중에 8~9번은 지각을 한다. 제가 그냥 혼나는 건 괜찮은데 단체생활이라 저 때문에 친구들이 같이 혼나는 게 너무 괴롭다"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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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는 "사람들이 쳐다만 봐도 '쟤 약 걸린 애잖아' 하는 거 같다. 사람들의 대화가 다 저를 두고 하는 소리 같다. 누군가를 마주치는 게 힘들다. 괴로움을 잊고 싶어서 술을 마셨다. 일주일에 6일 술을 마셨다"라 고백했다.
이어 "술과 우울증 약을 같이 먹다 보니까 (위험하다)"면서 "수면제를 4일치를 몰아 먹었다. 3일 동안 자면 그게 좋은 거다. 그렇게 일주일을 날렸다. 심지어 약 기운데 유서까지 써놨더라"라 했다.
오은영 박사는 "마음이 너무 힘들었을 거다. 너무 잘 오셨다"라며 깜빡이를 위로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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