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드디어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복귀전을 치른다.
김도영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도영이 합류하면서 KIA는 비로소 완전체 타선을 완성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김도영을 1군에 등록했다. 대타 출전 예정이었는데, 홈팬들 앞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하지만 경기 개시를 앞두고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김도영의 복귀전은 무산됐다. 3일 광주 한화전마저 폭우로 취소되면서 김도영은 부산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김도영은 지난 5월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급작스럽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해만 2번째 햄스트링 부상. KIA는 그래서 복귀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았는데, 김도영이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 상태에서 더 기다릴 필요는 없다는 판단 아래 하루 정도 일찍 1군 콜업을 결정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올해도 부상 전까지 타율 0.330(100타수 33안타), 7홈런, 26타점, OPS 1.008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 탓에 적극적으로 뛰긴 어려워도 방망이의 위력만으로도 상대팀에 충분히 위압감을 준다.
한편 롯데는 네일에 맞서 장두성(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한태양(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알렉 감보아다.
부산=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