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최대한 빨리 일본에 보내든지 회복하게 해야 할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주축타자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준우는 현재 여러 병원에서 교차 검진을 한 결과 소견이 다른 상황이다. 일단 4주 진단을 받았다.
롯데는 6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전준우와 정훈, 최준용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노진혁과 전민재, 정우준을 불러올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정확한 재활 기간은) 모르겠다. 몇 군데서 검진했는데, 조금씩 결과가 다르게 의사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일본에 보내든지 해서 회복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왼쪽 햄스트링 근육 미세 손상이다. 복귀까지 4주 재활 예정"이라고 했다.
최준용은 원래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예정이 아니었으나 훈련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갑자기 빠지게 됐다. 필승조에 큰 구멍이 생겼다. 최준용은 올해 3승, 1세이브, 12홀드를 책임졌다.
김 감독은 "최준용이 어깨가 안 좋다. 피칭하는데 갑자기 아프다고 그랬다. 전에도 안 좋다가 괜찮다가 반복하더라. 던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윤)성빈이를 중요할 때 써야 하고 계속 꾸려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롯데 관계자는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관리 차원에서 말소됐다. 회복 기간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했다.
노진혁은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퓨처스팀에서 시즌을 맞이했다가 손목 부상 재활에 3개월을 할애하면서 시즌이 거의 다 지나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올해 8경기, 타율 0.286(28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전민재는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콜업됐다. 올 시즌 77경기 타율 0.293(259타수 76안타), 3홈런, 26타점, OPS 0.71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전 유격수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다 7월 타율 0.111(36타수 4안타)에 그친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 감독은 "지금 (전)준우가 빠졌으니까. 노진혁이 그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불렀다. 그리고 정훈을 빼고 (전)민재를 넣었다. 그게 지금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정)훈이 보다는 (전)민재가 활용도가 많을 것 같았다"고 했다.
부산=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