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잉이 마사회 씨수말 닉스고의 자마 중 첫 번째 블랙타입(대상경주 우승마 이름을 경매 카탈로그에 진하게 표시한 것에서 유래) 우승마에 등극했다.
유잉은 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펼쳐진 사라토가 스페셜 스테이크스(G2)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발 지연으로 경주 초반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직선 구간에서 탁월한 추입력을 발휘하면서 G3 우승마이자 이 경주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오블리터레이션을 1마신차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유잉은 2전 2승의 신예 스타로 급부상 했다.
유잉은 지난 4월 OBS 경매에서 58만5000달러(약 8억원)에 낙찰됐다. 데뷔전이었던 신마 경주에서 12마신차 압승을 거두며 경마 전문지 서러브레드데일리뉴스(TDN)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다. 이번 사라토가 우승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마사회는 '이번 우승은 해외종축개발사업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자평했다. 마사회는 닉스고와 같은 우수 혈통을 해외에서 조기에 선발, 육성해 미국 경주를 통해 능력을 검증하고, 미국 현지 씨수말 데뷔를 통해 종축으로서의 능력을 검증한 후 국내로 도입해 씨수말로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유잉의 우승에 대해 "해외에서 우수한 혈통을 조기에 발굴하고 검증하여 국내 경주마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목표가 곧 현실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닉스 유전자 분석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 경매시장과 현지 육성 시스템을 통해 제2, 제3의 닉스고를 발굴하고, 국내 도입 이후 씨수말로서 국산마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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