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한 안우진이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 빠르게 수술을 마쳤다.
안우진은 7일 오후 3시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 손상된 인대 접합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수술을 집도한 금정섭 원장은 "수술은 약 1시간 가량 소요됐고, 문제 없이 잘 끝났다. 약 5~6개월 치료와 회복에 집중한 뒤, 이후에는 단계별 기술 훈련에 돌입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유사 사례를 봤을 때 회복 경과도 대체로 좋은 편이다. 기존의 경기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오는 9일 퇴원한 후 당분간 안정을 취한 뒤 다음 달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이후 본격적인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투수 안우진은 지난 2일 고양 2군 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1이닝 실전 투구를 마친 후 추가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어깨 부상을 당했다.
부상 이후 2일부터 5일까지 총 3곳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안우진은 9월 17일 소집해제 후 올 시즌 복귀는 무산됐다. 수술 이후 재활까지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안우진이 2023년 팔꿈치 내측측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던 미국 켈란-조브 클리닉 등이 수술 병원 후보지로 검토됐지만, 빠른 조치를 위해 국내 수술을 결정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미국에서 수술을 받는 것도 고려했지만, 안우진의 부상의 경우 수술까지 시간이 지체되면 지체될 수록 상태가 더 악화된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그래서 국내에서 빠르게 진행하게 됐고, 다행히 수술을 잘 마쳤다"고 설명했다.
키움 구단의 적극적인 해명과 설명에도 부상 상황에 대한 '강압' 의혹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있는 상황.
안우진은 수술 전 구단을 통해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욱 의욕적으로 복귀를 준비해왔고, 개인적으로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몸 상태를 잘 끌어올려 팀에 합류해 선수단에 보탬이 되고,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다시 불의의 부상을 입게 돼 매우 아쉽다"며 "이번 수술도 잘 받고, 재활에 최선을 다해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 부상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건강 회복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부상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구단에 충분히 설명 드렸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보다 빠른 회복을 위한 기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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