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뉴캐슬이 너무나도 어려운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8일(한국시각) '뉴캐슬이 포르투 공격수 사무 아게호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은 '아게호와는 뉴캐슬이 고려 중인 몇몇 옵션 중 상위권에 있는 선수로서, 구단은 여러 목표를 놓친 뒤 아게호와에게 주목하고 있다. 뉴캐슬은 또한 요아네 위사,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도 검토 중이다. 뉴캐슬은 벤자민 세슈코에게 제안을 하기도 했으나, 세슈코는 맨유행을 선호했다'라고 전했다.
올여름 뉴캐슬의 이적시장은 험난하다는 말로서도 표현하기 어렵다. 한국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박승수를 품을 때까지만 해도 기대감이 더 컸다. 하지만 여러 영입 후보들이 좌절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골키퍼 영입 후보로 떠오른 제임스 트래포드는 자신의 유스팀이었던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갔다. 센터백도 마크 게히, 우스망 디오만데 등이 거론됐으나 성사된 영입이 없다. 미드필더도 마찬가지다.
특히 공격진이 가장 큰 영입 난항을 겪고 있다. 시작은 리암 델랍과 주앙 페드루였다. 각각 입스위치 타운과 브라이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두 선수를 노렸으나, 모두 첼시에게 뺏기고 말았다. 뒤이어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도 나섰으나, 음뵈모가 맨유행을 고집하며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던 위고 에키티케에게 큰 금액을 제시했으나, 리버풀이 제안이 거절된 틈을 파고들며 먼저 영입을 성사시켰다. 가장 최근에는 세슈코가 뉴캐슬 이적을 거절하고 맨유로 향했다.
뉴캐슬은 결국 다시 여러 후보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게호와는 과거 그라나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치며 성장한 공격수로 2023~2024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임대에서 잠재력을 선보이며 2024년 포르투로 이적했다. 아게호와는 2024~2025시즌 포르투에서 45경기 27골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뉴캐슬로서는 당장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다르 이삭이 리버풀의 구애로 떠날 가능성이 있기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최전방 보강에 실패한다면 차기 시즌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더 이상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고 뺏긴다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뉴캐슬에게는 지나친 어려움이 가득한 여름 이적시장이 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