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이타쿠라 코(28)가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네덜란드 최대 명문 클럽 아약스에 입단했다.
아약스는 9일(한국시각),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하던 센터백 이타쿠라와 2029년까지 4년 계약(1년 옵션)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약스는 '125년 역사에서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다. 대부분은 네덜란드 국적이었지만, 유럽 외 남미, 아프키라 출신 등 50개국 이상의 선수가 아약스에서 활약했다. 아시아는 미지의 영역이다. 일본 대표로 A매치 37경기를 치른 이타쿠라는 아약스 1군에 합류한 최초의 일본 선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약스는 지금까지 아시아 출신을 영입한 적이 거의 없다'며 '2010~2011시즌에 활약한 석현준은 현재까지 아약스에서 뛴 유일한 한국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2024년 3월부터 일본 J리그 클럽 감바 오사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일본 축구 유망주 발굴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아약스는 최대 이적료 1200만유로(약 194억원, 옵션 포함)를 지급하고 이타쿠라를 영입했다. 기본 이적료는 800만유로(약 130억원)였지만, 묀헨글라트바흐의 인상 요구 끝에 1000만유로(약 160억원)로 뛰었다. 이타쿠라는 "난 아약스에 꼭 맞는 선수"라며 "일본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아약스에 대해 알고 있다. 아약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알렉스 크로스 아약스 단장은 "이타쿠라와 계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오랜시간 동안 신중하게 진행해 온 계약이다. 그는 우리 클럽 역사상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되었고, 이는 특별한 이정표다. 이타쿠라는 우리 수비진에 필요한 경험과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다. 멘탈리티와 리더십을 통해 팀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타쿠라는 정성룡 소속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데뷔해 2019년 맨시티로 이적하며 화제를 뿌렸다. 두 시즌 연속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이타쿠라는 샬케를 거쳐 2022년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이적해 3년간 주력 수비로 활동했다.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4골)를 뛰었다.
이타쿠라는 아약스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 페예노르트에서 뛰는 '한국 간판' 황인범과는 '클럽 한-일전'이 예정됐다.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준우승에 그친 아약스는 욘 헤이팅아 전 리버풀 코치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10일 홈에서 텔스타와 새 시즌 개막전을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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